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하이재킹'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뜨거운 감동

by Tereze25 2024. 8. 31.
반응형

영화_하이재킹


실화: 1971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

1971123, 대한항공 포커 F27 여객기는 강원도 속초공항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 중에 하이재킹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채 이륙하였으며, 하늘을 날던 중 김상태라는 남성에 의해 납북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김상태는 당시 22세로, 사제 폭탄을 소지하고 여객기를 납치하려 시도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이미 이전에도 항공기 납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1958년 창랑호 납북 사건과 1969년 대한항공 YS-11 납북 사건은 북한으로 항공기가 납치되는 사례들이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사건 또한 그 배경 속에서 발생하였으며, 당시의 사회적 긴장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납치범 김상태는 북으로 향하기를 요구하며 기내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는 북한으로 탈출한 자들이 대우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모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의 계획은 실패를 했고, 이 과정에서 조종사들과 항공 보안관들의 용기 있는 대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포커 F27 여객기의 기장 이강흔은 전직 공군 대령으로, 항공기 납치 상황에 직면하자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는 납치범의 요구를 일시적으로 수락하는 척하며, 비행기를 고성 지역에 착륙시키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김상태는 착륙지가 자신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 결과 비행기는 계속 북쪽으로 날아갔고, 상황은 점점 더 위기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공군은 납치 사실을 빠르게 파악하고 F-5A 전투기 두 대를 출격시켰습니다. 이 전투기들은 하늘에서 납치된 여객기를 에워싸며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을 저지하려 했습니다. 이 와중에 기내에서는 조종사와 항공 보안관들이 납치범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최석자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납치범을 속이기 위해 통곡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기내 방송을 통해 모두가 북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김상태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전투기가 북한 전투기인 줄 알고 방심했고, 이 틈을 타서 보안관 최천일과 조종사 전명세는 김상태를 저격해 사살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상태가 쓰러지면서 소지하고 있던 폭탄이 바닥으로 떨어져 폭발합니다. 이때 수습 조종사 전명세는 자신의 몸으로 폭탄을 덮쳐 폭발의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전명세의 희생으로 기체는 파괴되지 않았고, 승객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하이재킹 시도에서 그치지 않고, 전명세 수습 조종사의 영웅적인 희생과 조종사들의 뛰어난 대처로 인해 대한민국 항공사에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의 희생은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았고, 사후에 기장으로 추서되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이 하이재킹 사건은 대한민국 항공 보안 강화에 더욱 힘을 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명세와 같은 분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 항공 안전 시스템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었습니다.

 

20215월에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루었고, 20229월에 SBS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도 이 사건을 방송했으니 실화가 궁금하신 분은 해당 방송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정보

영화 하이재킹은 실화인 위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국가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개봉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이재킹은 장르적으로 범죄, 스릴러, 드라마, 시대극 요소를 두루 아우르며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입니다. 특히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 출연진들의 강렬한 연기가 영화의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정우가 연기한 전명세 조종사는 이 사건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폭탄 폭발을 막으려다 순직한 인물로, 그 헌신적인 희생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었고, 보훈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19711, 속초에서 서울로 가는 여객기에서 벌어진 비행기 납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탄 테러범에 의해 납치되었고,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목숨을 걸고 승객들을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이러한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는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특히, 하정우가 연기한 전명세 조종사는 비행기의 부기장으로서 상황을 직시하고, 테러범을 진정시키면서 승객들을 구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성동일이 연기한 기장 규식과 채수빈이 맡은 승무원 옥순은 조종사인 전명세를 도와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 노력합니다. 여진구가 연기한 범인 용대는 그의 불우한 과거로 인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청년으로, 관객들에게 연민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하이재킹은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국가 보훈과 관련된 깊은 메시지가 깔려 있습니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경찬과 김성한 감독은 1971년의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개인의 선택과 국가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감독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묵직한 연출력을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긴장감 넘치는 비행기 납치 사건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습니다.

 

관람포인트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실제 비행기 내에서의 긴박한 상황 연출입니다. 이 작품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어, 극도의 압박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개봉 당시 4DX 상영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비행기 안에 있는 듯한 실감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으나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177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며,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전명세 조종사와 당시 사건을 다룬 실제 사진들이 등장하면서 실화임을 알리는 자막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영화 하이재킹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국가와 개인의 희생, 그리고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역사 안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임을 인식하면서 시청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이재킹 포스터

반응형